野, 민주당 60년 행사에 '상도동계 핵심' 김덕룡 초청

뉴스1 제공 2015.09.0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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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로 초청 어려울 듯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김덕룡 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News1김덕룡 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News1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6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장인 전병헌 최고위원은 2일 상도동계 핵심인사인 김덕룡 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의장을 오는 18일 열리는 창당 60주년 행사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 전 상임의장은 야당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이기 때문에 오늘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나 60주년 기념 사업의 취지를 설명드리고 행사에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김 전 상임의장은 1970년대 김영삼 당시 신민당 총재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야당 정치인으로 활동, 5선 의원을 지냈다. 3답 합당 후에도 김 총재을 보좌했고 문민정부 출범 뒤에는 정무제1장관을 역임했다.

김 전 상임의장은 전 최고위원의 초청에 "어려운 상황에서 매우 중요하고 역사적인 일을 하고 있다. 야당이 잘 돼야 나라가 잘 된다. 야당이 잘 추스려야 한다"면서 "의미 있는 자리인데 당적을 갖고 있지 않아, 참석 여부를 좀 더 생각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추진위는 민주당 60주년 역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을 족보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그가 이끌던 통일민주당이 1990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민주정의당 등과 3당 합당을 한 시점 전까지는 야당의 지도자였다는 점을 평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김 전 대통령이 이번 행사에 참석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었지만 그의 건강상 이유로 초청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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