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 中 시장 우려 완화·美 고용지표 등 관망 '오름세'

머니투데이 국제경제부 기자 2015.09.0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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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지수선물이 2일(현지시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 기준 오전 7시05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선물은 0.57%,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선물은 0.55%, 나스닥100지수선물은 0.55% 오르고 있다.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투자자들은 또한 미국의 민간고용과 제조업지표 발표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앞서 종료된 중국 증시에선 정부의 시장 개입 소식에 힘입어 상하이지수가 초반의 낙폭을 대폭 만회한 채 0.2% 밀리며 비교적 소폭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증권보는 이날 중국 9개 증권사들이 정부의 시장 지원 요청에 따라 추가적으로 300억위안(약 5조5000억원)을 들여 주식 매입에 나서기로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표되는 주요 지표로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집계하는 미국의 지난달 민간부문 신규 취업자 수와 미국 상무부가 발표하는 7월 제조업 수주가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ADP의 지난달 민간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전월 대비 1만5000명 증가한 2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오는 16~17일 통화정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연준은 이날 발표된 민간고용과 오는 4일 나올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금리인상 시기 결정에 참고할 예정이다.


연준은 미국 경제에서 회복세가 뚜렷함을 알리는 지표가 나온 이후에만 첫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누차 밝혀왔다.

시장에선 최근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와 증시 폭락 사태 여파로 인해 글로벌 증시에서 변동성이 심화함에 따라 당초 지배적이던 9월 금리인상설이 후퇴한 상태다.

전날 뉴욕증시는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3대 지수가 약 3% 가까지 빠졌고, 매도세가 장기간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고조됐다.

시장은 미국의 7월 제조업수주 결과도 기다리고 있다. 이는 전월 대비 0.90% 증가해 전월(1.80% 증가)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종목에선 웨어러블 기기와 액션 카메라용 반도체 제조업체인 암바렐라가 선물시장에서 11.5% 급락 중이다. 앞서 이 업체는 3분기 매출 전망을 크게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암바렐라의 부진으로 인해 이 업체의 최대 고객인 카메라 제조업체 고프로(GoPro)도 6.2%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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