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IoT' 위에 나는 '보안'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15.09.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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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만텍코리아 보안 지원 IoT기기 10억대 돌파…IoT보안 시장 규모 "5년뒤 300억 달러"

사물인터넷(IoT)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보안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1일 보안솔루션 제공업체 시만텍은 자체 조사 결과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IoT기기 대수가 10억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시만텍은 자동차, 스마트 계량기, 텔레비전, 주요 기반 시설 등에 IoT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시만텍은 작년 매출액 65억달러를 기록하며 전 세계 보안 소프트웨어(SW) 중 매출 1위를 달성한 업체로,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 중 99%가 시만텍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인증, 기기보안, 애널리틱스 및 관리 솔루션 등 다양한 범주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시만텍은 현재 의료, 유통, 자동차,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제조업체들과 협력해 보안 시장을 섭렵해 왔다.

IoT시대가 도래하면서 사이버 보안 위험의 증가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보안시장은 자연스럽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가 커넥티드 자동차를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곧 해커의 공격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IoT기기는 250억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기까지 IoT보안 시장 규모도 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실제 IoT 시장이 확대되는 속도에 비해 보안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IoT 기술이 활용되는 분야가 다양해지면서 핵심 솔루션인 보안이 탑재되는 경우의 수도 그만큼 많아질 것이란 점에서다.

미국 시장 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MarketsandMarkets)은 "RFIDs(최첨단 전파식별), NFC(근거리무선통신)와 같은 센서에 IoT 기술이 접목되고 있고 금융, 미디어 등의 분야에서 다뤄야 할 개인 정보의 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보안 IoT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T전문매체인 슬래시기어도 "보안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수준이 더욱 높아지면서 IoT기기 제조사들이 기기 제조 초기 단계부터 보안을 염두에 둘 것"이라며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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