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 랠리 부담감에 '하락세'

머니투데이 국제경제부 기자 2015.08.2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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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지수선물이 28일(현지시간) 3대 지수의 이틀간 기록적인 랠리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오전 7시12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선물은 160(0.96%) 하락 중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선물도 19.5(0.98%) 떨어지고 있다. 나스닥100지수선물 역시 40.5(0.94%) 하락 중이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된 뒤 며칠 새 전세계 증시가 급등한 이후 투자자들은 다소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뉴욕 증시는 경기 지표 호조와 9월 금리 인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에 앞선 2거래일 상승폭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이번 주 초만 해도 중국 증시 폭락의 여파로 10% 가량 밀렸으나 이후 반등으로 인해 상승세로 한 주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월 개인소득과 개인소비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개인소비가 전월(6월)치 0.2% 상승보다 오른 0.4%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개인소비는 전월엔 변동이 없었지만 지난 7월엔 0.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또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1% 상승할 것으로 봤다. PEC 가격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물가상승을 가늠하는 기준 지표로 삼고 있다.


한편 전날 시작해 오는 29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잭슨홀 미팅도 주된 관심사다.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여 세계 경제를 논의하는 만큼 이 자리에서 나오는 발언들이 시장을 움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팅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직전에도 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지닌 주요 인사들의 미국 연내 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된 발언은 엇갈렸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26일 미국 경제전문 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음을 시사했다. 하루 뒤엔 에스더 조지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같은 방송에서 최근 금융시장이 크게 변동하고 있지만 FRB가 금리 정상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넷 옐런 FRB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

이날 선물시장에서는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 McMoran)이 13.8% 급등하고 있다. 이 업체는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지분 8.5%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뒤 급 상승했다.

그래픽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데스크(Autodesk)는 5.9% 하락 중이다. 오토데스크는 올해 두차례 영업이익과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한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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