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수신한 메시지를 블루투스로 연결해 고양이, 모기 모양으로 제작된 로봇이 움직인다. 내용에 따라 춤을 추거나 고개를 내밀기도 한다. <모모토, 서영배·박일용 작>
서영배 씨는 “처음에는 스마트워치 형태를 만들었는데, 이를 보다 재미있게 만들려고 여러 버전을 만들다가 그 중 하나를 이번 나비 해카톤에서 선보일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모모토의 경우 동작이 화려하거나 관절을 많이 가진 로봇이 아니고 모터 하나 정도를 제어하는 정도로 단순하다. 오픈소스로 돼 있기 때문에 소스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사람이라면 모터와 관절을 추가해 스마트폰 메시지에 따라 좀 더 사람처럼 움직이는 로봇도 가능하다.
박일용 씨는 “이런 기술을 응용하면 저렴하게나만의 액세서리, 나만의 장난감이 가능하다”며 “개인적으로 단순하지만 정교한 아바타 로봇을 만들고 싶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받으면 아바타가 하트를 그리는 식으로 전달되는 감성을 바로 느끼도록 구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분야를 넓혀 더 다양한 작업을 할 계획이다. ‘하드카피월드’라는 팀명 아래 여러 메이커들이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서 씨는 “그동안 스마트워치나 블루투스 알림 장치가 많이 알려졌지만, 이밖에 아두이노를 응용한 8비트 게임기, 네트워크 게임기, 뇌파를 이용한 자동차 제어 등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며 “나아가 비즈니스화 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 성혜련
이 시각 인기 뉴스
[본 기사는 테크엠(테크M) 2015년 9월호 기사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매거진과 테크M 웹사이트(www.techm.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미술관이 로봇을 만났을 때 - 로봇에 감성을 담은 '나비 해카톤' 현장
▶미래를 여는 테크 플랫폼 '테크엠(테크M)' 바로가기◀
▶[슈퍼 중국의 유니콘들] 우리가 아는 중국은 틀렸다
▶[MIT리뷰]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일자리가 줄어들까
▶[테크&가젯] 분노·뇌파 알아채는 웨어러블
▶3D프린터가 만들어 낸 생활 예술
▶[인터넷 전문은행] 은행 아닌 아마존을 연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