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28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논란된 '총선 필승' 발언에 대한 대국민사과를 하고 있다./사진=남형도 기자
정 장관은 28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13층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일에 대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당시 저의 말은 어떤 정치적 의도나 특별한 의미가 없는 단순한 덕담이었다"고 해명했다.
정 장관은 "지난 25일 연찬회가 끝난 후 저녁식사 자리에서 갑작스런 건배사 제의를 받고 건배사가 익숙하지 않아 연찬회 브로슈어에 있는 표현을 그대로 하게 됐다"며 "결과적으로 제 말이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오게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행정자치부는 선거지원 사무에서 지금까지 그래왔듯 선거중립을 엄정히 준수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해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총선에 나갈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정 장관은 "총선에 대한 생각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또 장관직을 사퇴할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대해선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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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와는 무관하게 새정치민주연합 측에선 29일 정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키로 결정해 건배사 논란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28일 오전 당 의원워크숍에서 "선거 주무장관의 위법성이 뚜렷한 정종섭 행자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위법성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