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유성엽 의원/사진=뉴스1
유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며 "정 회장이 실제 증인으로 채택돼 국감에 출석할 지는 미지수지만 일단 무역이득공유제에 대해 강하게 촉구하기 위해 신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농해수위 소속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과 김승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미 관련 내용을 담은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기업들의 반대로 국회 통과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렇다보니 농림축산식품부 역시 관련 논의에 소극적이다. 농해수위 소속 의원들은 그동안 상임위에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무역이득공유제 실시를 촉구해왔다. 그러나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FTA 비준과정에서 여·야·정협의를 통해 심도있게 논의하겠다"며 원론적인 답변만 반복했다.
농해수위 야당 간사인 박민수 의원실 역시 대기업 오너를 국감 증인으로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무역이득공유제 법제화가 어렵다면 다른 방법을 통해 (무역이득공유제와) 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만약 대기업 오너가 국감 증인으로 출석할 경우 농어업인과 자율적으로 상생하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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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증인 채택여부는 내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결정된다. 여야 간사는 이날 회의에 앞서 국감 일정과 증인목록을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