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3시께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본관 건물 4층에서 국문과 고현철(54) 교수가 1층으로 투신했다.고 교수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0분여분 만에 숨졌다.부산대 교수회가 투신사망 지점 앞에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현장에는 총장 직선제 이행을 촉구하는 A4용지 2장짜리 유서가 발견됐다./사진=뉴스1
부산대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대 교수회가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교수와 시민단체로 이뤄진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장례일정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장례를 위해 교수들과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이뤄진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
공동장례위원장은 김재호 부산대 교수회 회장과 전국거점국립대교수회연합회 의장,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의장,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이사장이, 호상은 이재봉 부산대 국문과 교수가 맡았다.
장례식은 21일 오전 7시 30분 발인을 시작으로 오전 9시 부산대학교 10·16기념관에서 영결식을 거행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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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에서는 교수와 학생 대표의 추도사, 부산작가회의의 추모시, 강미리 부산대 무용학과 교수의 진혼무 등이 이어진다. 고 교수의 유족도 이 자리에서 고인의 죽음에 대한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고 교수의 유해는 영락공원 화장 절차를 거쳐 부산시 기장군 정관에 위치한 부산추모공원에 안치된다.
앞서 고 교수는 지난 17일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서 희생이 필요하다면 감당하겠다”는 유서를 남기고 부산대 대학본부 4층에서 투신,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