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캠프 비선 논란에 "많은 분 의견 듣고 결정했다 "

머니투데이 김승미 기자 2015.08.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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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안철수 "박경철, 민주당과 통합 이후 만나지 못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 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5차 간담회에서 추가로 발견한 국정원 해킹 KT IP를 공개하고 있다. 2015.8.18/사진=뉴스1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 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5차 간담회에서 추가로 발견한 국정원 해킹 KT IP를 공개하고 있다. 2015.8.18/사진=뉴스1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9일 지난 대선 캠프에서의 비선논란 등과 관련해 "대선에서 패한 사람이 말하는 것은 구차하다"면서 "선거캠프에는 내외부에 많은 사람들이 있다"며 부인했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경철 안동 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이 비선 모임을 운영하면서 안철수 캠프(진심 캠프)의 중요한 결정을 좌지우지했다는 금태섭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기자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금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진 사람이 말한 것은 구차하다. 다만 적절한 기회가 있을 때 생각을 정리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선 조직이 있다는 것에 맞는 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는 "원래 캠프라는 것이 선거를 치뤄보면 캠프 내부, 외부 많은 사람이 같이 선거를 치르게 된다"면서 "외부에 계신 분들이라고 해서 모두 비선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저희 지식캠프에서도 의사결정 할 때 많은 분들 의견 듣고 본부장 레벨에서 의사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박 원장의 조언은) 의견 중 하나"라며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 여러 조언을 들었던 사람 중 한 사람이고, 지금 민주당과 통합한 이우헤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 상황실장을 역임한 금 변호사는 지난 18일 발간한 자신의 책' 이기는 야당을 갖고 싶다'를 통해 "안철수 캠프가 실패한 중요한 원인은 '강박적인 보안 걱정'과 박경철 안동 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이 관여한 '비공식기구'라고 평가했다.

금 변호사는 "선거운동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박 원장이 출마 선언 이전은 물론이고 이후에도 이것저것 관연했다"면서 "심지어 (당시) 민주당 정치인들을 자신의 오피스텔로 불러 접촉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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