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X' 없는 공인인증서, 이르면 12월부터 발급 가능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15.08.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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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웹 표준 전환 희망기업 37개사와 맞손…한국정보인증·코스콤 등 대체기술 적용키로

이르면 오는 12월 인터넷 이용자들은 한국정보인증, 코스콤, 한국무역정보통신 공인인증기관에서 '액티브 엑스(ActiveX)' 없이도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올해 웹 표준 전환 및 비표준 대체기술 도입·개발 지원 사업에 참여할 사업자 37개사를 선정하고,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웹 브라우저사가 '액티브 엑스', 'NPAPI' 등 비표준 기술 지원을 중단하면서 글로벌 표준에 맞는 웹 환경 개선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사업은 민간 웹 사이트를 대상으로 웹 표준 전환 및 비표준 대체기술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정부지원금 30억 원과 사업자 부담금 70억 원을 포함해 약 100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된 기업은 △웹 표준 전환지원 부문 11개사(이스트소프트, 부산대학교, 이지웰페어, 잉글리쉬앤, 인터파크, 판도라티비, 아이퀘스트, 세명, 에듀니티, 대구광역시, 질병관리본부) △비표준 대체기술 도입 부문 9개사(우리은행, NICE평가정보, 한국교육방송공사, 신한카드, 인터파크, 서울신용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오성전자) △솔루션 개발지원 부문 17개사(소프트보울, 아이비즈소프트웨어, 리아모어소프트, 다빈치소프트웨어연구소, 카테노이드, 라온위즈기술, 삼정데이타서비스, 코스콤, 씨엠월드, 잉카엔트웍스, 한국정보인증, 소프트포럼, 인스웨이브시스템즈, 우리테크인터네셔날, 한국무역정보통신, 테르텐) 등이다.



진흥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인터넷 기업들이 웹 표준 준수 및 호환성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한국정보인증, 코스콤, 한국무역정보통신 등 공인인증기관이 비표준 대체기술 개발을 완료하는 12월부터는 액티브 엑스 없이도 공인인증서를 발급 및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액티브 엑스' 없이 쓸 수 있는 공인인증서가 개발돼 일부 수요기관들이 도입했지만,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액티브X 프로그램이 필요했다. 그러나 주요 공인인증기관들이 대체기술을 적용할 경우, 이용자들은 '엣지'와 같은 웹표준 브라우저에서도 공인인증서를 발급,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인터넷진흥원은 지난달 국내 웹 개발자들이 HTML5 등 웹 표준 기술을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웹 프레임워크(HTML5 SDK)를 개발하여 공개했으며, 웹 프레임워크 이용 활성화를 위한 코드랩 행사를 27일 인터넷진흥원 본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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