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원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 © News1
강 전 사장은 검찰이 지난 3월 해외 자원외교 비리를 수사한 이후 재판에 넘겨진 첫 에너지 공기업 고위 관계자다.
변호인은 아직 증거 기록 검토가 되지 않아 다음 공판준비기일에 구체적인 증거 인부와 입증계획 등을 밝히기로 했다.
검찰은 강 전 사장이 자산가치 평가 등 충분한 실사와 검증을 거치지 않고 하베스트의 요청에 따라 하베스트와 NARL을 비싸게 인수했다고 판단했다.
당시 하베스트 주식 1주당 가격은 7.3 캐나다 달러였지만 석유공사는 주당 10 캐나다 달러(총 40억6500만달러)에 하베스트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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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석유공사는 나빠진 경영상황을 만회하고자 1조원 상당의 비용을 투입했음에도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NARL은 2013년 독자적인 영업 활동이 불가능해졌고 결국 지난해 8월 9700억달러(1000억여원)에 매각됐다.
석유공사는 NARL 인수에 총 12억2000만달러(1조3700억원)를 들였지만 매각 후 회수한 금액은 3500만달러(329억여원)에 불과해 1조3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남겼다.
한편 검찰은 암바토비 니켈광산 경남기업 지분 고가 매입과 양양철광 재개발 비리에 연루된 김신종(65) 전 한국광물공사 사장도 조만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김 전 사장은 2010년 경남기업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사업에서 철수할 당시 지분을 고가에 매입해 광물자원공사에 212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등을 받고 있다.
강 전 사장에 대한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다음달 14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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