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고 속 을지훈련 시작···朴대통령, NSC·국무회의 주재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15.08.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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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北 "군사대응 최대로 거세질 것" 경고…군사적 긴장 고조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17일 북한의 반발 속에 연례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UFG, 을지훈련)이 시작되며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을지 국무회의를 잇따라 주재한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을지훈련은 매년 8월말 한반도 우발상황을 가정해 실시되는 대규모 한미연합작전 훈련으로, 우리 군 5만여명과 미군 3만여명이 참여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른바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을지 NSC를 주재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김성우 홍보수석 △최윤희 합참의장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참석한다.

을지 NSC에 이어 박 대통령은 제1회 을지 국무회의 겸 제36회 국무회의도 주재한다. 을지 NSC와 을지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빈틈없는 방위 태세를 강조할 전망이다.



최근 비무장지대(DMZ)에 '목함지뢰'를 설치해 우리 장병 2명을 크게 다치게 한 북한은 을지훈련에 대해 15일 "군사연습이 강행되고 강도가 높아질수록 우리의 군사대응도 최대로 거세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거듭 제안한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 사업도 북한은 16일 "비무장지대에서 돈벌이를 하겠다는 정신 나간 망발"이라며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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