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립서비스 하는 정부여당, 제2롯데 사태 못 막아"

머니투데이 파주(경기)=김승미 기자 2015.08.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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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순환출자금지 ·국민연금 주주권 강화 이행 촉구해야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8.7/사진=뉴스1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8.7/사진=뉴스1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12일 롯데 사태와 관련해 "정부여당은 순환출자금지방안과 국민연금 주주권 강화등 국민에게 약속한 사항을 당장 실행에 옮겨야 한다"면서 "립서비스 하는 정부여당의 행태로 제2 롯데 사태 못막는다"고 주장했다.

오 최고위원은 이날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만이 롯데그룹의 약속이행을 강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416개의 그룹 순환출자 고리를 올해 안에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오 최고위원은 "롯데 사태의 근본 원인은 재벌 대기업의 탈법 순환 출자와 총수 1인에 좌지우지 되는 후진적 재벌 대기업 관행"이라며 "롯데가 국민에게 인정받고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자회견에서 약속한 지배구조개선과 경영투명성 위한 3개 옹약을 신속하게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 최고위원은 "지금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지키지 못할 공수표를 남발한 것이라면 롯데는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햇다.

아울러 정부 여당의 책임있는 자세도 촉구했다. 오 최고위원은 "정부와 새누리당은 재벌 대기업 문제 여론을 의식해 호들갑 떨며 당장 해결할 것처럼 나서더니 말바꾸는 조변석개의 행태를 보였다"면서 "기형적 순환출자 문제 제기되자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순환 출자 규제를 말하다가 없던 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무성 대표도 국민연금 주주권 강화했다가 하루만에 현행 유지 선언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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