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경제의 혈맥인 금융이 본연의 기능을 회복해 경제의 실핏줄까지 신선한 혈액을 공급하고 원기를 불어넣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혁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핀테크 혁명이 세계금융질서 판도를 바꾸고 있다"면서 "그 흐름을 놓치고 따라가지 못한다면 우리 금융산업은 도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금융개혁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 인터넷 전문은행 같은 새로운 금융모델이 속도감 있게 도입되면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 창업의 기운이 우수한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우리는 핀테크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미국, 일본, 영국 같은 선진국들은 지속적인 산업구조 전환을 통해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비중을 GDP대비 70~80%까지 끌어올렸다"면서 "우리도 서비스산업 투자와 생산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면 2030년까지 성장률을 0.2~0.5%p 높이고 취업자를 최대 69만명까지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 서비스 분야에서도 "의료, 관광, 콘텐츠, 금융, 교육 같이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유망한 분야에 더욱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물꼬를 터야한다"면서 "문화·예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서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서비스산업 분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