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을 환상 프리킥' 女축구, 일본에 2-1 '역전승'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2015.08.0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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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을이 결승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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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을이 결승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일본 대표팀이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4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북한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한국은 조소현과 권하늘, 김도연을 비롯해 이민아, 정설빈 등이 1차전과 마찬가지로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전반 시작 30분 만에 실점을 허용하며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나카지마 에지가 오른발로 깔아 찬 슈팅이 권하늘의 몸을 맞은 뒤 굴절돼 우리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반격에 나섰다. 전반을 0-1로 뒤진 가운데, 후반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 권하늘 대신 공격수 장슬기를 교체로 투입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은 날카로운 공격력을 앞세워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한국은 후반 9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동점골의 주인공은 조소현이었다. 조소현은 상대 패스를 차단한 뒤 드리블 이후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후반 33분 이금민 대신 전가을을 교체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결국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추가 시간. 경기장 중앙 왼쪽 지역에서 잡은 프리킥 기회. 여기서 전가을이 오른발로 때린 직접 슈팅이 상대 수비벽을 지나 상대 골문 왼쪽 상단에 그대로 꽂혔다. 환상적인 프리킥 결승골이었다.

이후 한국은 남은 추가 시간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채 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소현이 동점골을 넣은 뒤 부상으로 빠진 심서연의 유니폼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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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현이 동점골을 넣은 뒤 부상으로 빠진 심서연의 유니폼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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