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원정도박 혐의' 포착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15.08.0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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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0)가 거액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4일 검찰에 따르면 국내 기업인들과 폭력조직의 동남아 거액 도박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정 대표를 상습도박 혐의로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마카오, 필리핀, 캄보디아에서 카지노를 운영한 폭력조직 범서방파, 학동파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 대표가 연루됐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대표가 마카오 등에서 수시로 인출한 자금의 출처를 의심하고 있다. 도박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회사자금을 빼돌렸을 가능성을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2003년 저가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을 설립했고 2010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정 대표 합류 이후 네이처리퍼블릭은 미국과 중국시장에 진출하면서 사세를 넓혔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연내 상장을 추진했지만 국세청 세무조사로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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