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내츄럴엔도텍, 中최대 제약사에 백수오 첫 수출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5.08.0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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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영제약사 시노팜과 최대 300만弗 계약 눈앞… 알리바바 등 추가 공급시 연간 2000만弗 수출 가능

'가짜 백수오' 사태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었던 내츄럴엔도텍 (2,725원 ▲105 +4.01%)이 중국 최대 제약사와 손잡고 중국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내츄럴엔도텍은 중국 최대 제약·유통기업 '시노팜'에 백수오 복합추출물 원료인 '에스트로지'를 공급하기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공급 규모는 200만~300만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식계약 체결은 빠르면 이달 말쯤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내츄럴엔도텍은 이엽우피소 혼입 논란이 불거지기 전 수개월전부터 시노팜과 여성 갱년기 증상을 개선시키는 에스트로지 납품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시노팜은 중국의약구룹총공사의 자회사로 중국 최대 국영 제약사다. 2009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했고 2005년 이후 계속해서 중국 제약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당시 알리바바와 진텐그룹등 6개 중국 기업들과도 공급을 논의 중이었고 실제 샘플 수출까지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엽우피소 논란에 휘말리며 중국 수출 추진 자체가 중단됐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6월말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이후 그동안 중단됐던 해외 수출 논의를 재개했다.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이번 계약체결을 시작으로 그동안 중단됐던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과의 수출 협의가 추가로 진행될 경우 연간 2000만달러 규모의 물량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츄럴엔도텍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에스트로지는 백수오, 속단, 당귀로 이루어진 헬스케어 신소재다. 여성의 삶의 질과 갱년기 증상 개선에 뛰어난 효과를 인정 받아 2010년 5월 대한민국 식약처 허가와 2010년 10월 미국 FDA NDI의 허가를 받았다.

특히 12가지 갱년기 증상 중 우울증, 질건조, 관절통 및 근육통, 안면홍조, 불면증, 신경질, 어지럼증, 손발 저림, 피로감 등 10가지 증상을 개선하는 효능으로 2011년 7월 캐나다 식약청으로부터 NPN 허가를 받았다.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여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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