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 업체는 지난달 내수와 수출을 모두 합쳐 68만114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에 비해 5%, 전월에 비해 9.9% 각각 줄어든 수치다. 내수는 13만5471대로 전년 동월에 비해 6.5% 늘어난 반면 수출은 54만5671대로 같은 기간 7.4% 줄었다.
기아차는 신형 K5와 쏘렌토, 카니발 등 ‘3각 편대’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국내 내수시장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4만8202대와 해외 18만6325대 등 총 23만4527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동월 보다 13.9%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달성했던 4만8018대의 기존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반면 해외 판매는 국내 판매 증가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와 신흥국 경제불안, 중국 토종 경쟁업체의 약진 등이 겹치며 지난해 동월 보다 15.4% 줄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6700대, 수출 1만816대 등 총 1만7516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수출은 70.9% 증가했고, 전체 판매는 41.6% 늘었다.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QM3로 총 2394대였다. 수출은 북미에서 판매되는 닛산 로그 물량이 7500대로 가장 많았고 QM5(수출명 꼴레오스)가 2239대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1만2402대, 수출 4만7088대 등 총 5만9490대를 팔아 지난해 동월 대비 20.6% 증가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8% 감소했다. 쉐보레 올란도(2054대)와 말리부(1695대)가 올해 월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판매 감소폭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2015년형 모델에 대한 수요 증가가 인기의 배경이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7% 급증한 총 4만7088대가 판매됐으며 CKD(반조립부품수출) 방식으로는 총 6만7730대가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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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8210대, 수출 3604대(CKD·반조립제품 포함) 등 총 1만1814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6.2% 판매가 늘었는데 소형 SUV 티볼리의 활약이 컸다. 수출은 내수 판매 확대에 주력하면서 판매실적이 같은 기간 37.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