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심학봉 의원 소환조사…성매매 보기엔 무리"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15.08.0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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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 경찰청장은 3일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심학봉 새누리당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찰은 소환조사에서 성폭행 혐의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과 심 의원이 피해자를 상대로 회유나 협박, 합의 등을 시도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강 청장은 이날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정례간담회를 갖고 "(심 의원에 대해) 원칙적으로 소환조사해 혐의를 규명할 것"이라며 "소환장은 아직 보내지 않았고 오늘 소환하겠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강 청장은 성매매 의혹에 대해 "사전에 금원 제공을 약속하고 성을 사면 성매매지만 사후에 어떤 연유로 돈을 줬다면 성매매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봤다.

심 의원은 지난달 보험설계사인 여성을 호텔로 유인해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로 대구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의 수사를 받고 있다. 심 의원측은 경찰의 소환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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