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이 경력기술서가 NCS 신입 채용에 도입된다는 것이다. 대학을 갓 졸업했거나 이제야 졸업예정인 취준생들이 직무라고는 눈꼽만치도 모르는 상황에서 경력자도 쓰기 힘들어하는 경력기술서를 그럴듯하게 꾸민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NCS채용 적용 가이드가 민간기업에 무조건적인 것은 아니어서, 서류전형시 경력기술서를 요구하는 것은 선택사항이지 강제 요소는 아니다. 그런 면에서 개별 공사나 공단에 따라 신입 채용에서 경력기술서의 중요성이 다소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기회가 있다면 인턴이라든가, 관련 직무 알바 등 여러 가지 기회를 통해서 직무적인 경험을 가능한 많이 쌓는 것이 좋다. 싱싱한 생선은 못되더라도 꽁치통조림이라도 있어야 요리를 하는데, 아예 식재료가 없다면 아무리 집밥 백종원 선생이라 하더라도 설탕만 가지고는 요리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다. 아직도 방학 기간에 인턴 경험을 쌓을 것인가 토익 30점을 올릴 것인가를 고민한다면, 이런 사실만으로도 어느 것이 더 취업에 도움이 되는가는 점점 명확해지는 상황이다.
신입채용에서의 경력기술서도 채용 시즌 때 작성하려고 하면 놓치는 것이 생기고 사실이 왜곡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작은 경력이라도 일을 했을 당시에 마치 일기를 쓰듯 기록으로 남겨 놓는 것이 좋다. 프로젝트나 업무 단위로 기재하고 각 업무의 내용을 상세하게 서술한다. 그리고 그에 따른 결과까지 함께 기록하고 자신의 역할에 대한 부분도 병기한다.
원래 경력기술서에는 따로 자신의 역할이라는 부분이 없다. 보통 경력직 채용에 응하는 정도의 직급이면 프로젝트 자체가 자신의 것이기 때문에 굳이 따로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하는 것은 신입 채용에서의 경력기술서 작성을 위한 기초 데이터 작업이다. 인턴이나 알바가 맡을 수 있는 역할은 한계가 있다는 측면에서 팀원으로서의 자신의 역할이라는 부분을 따로 기재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 된다. 약식이지만 아래와 같은 항목으로 더 자세한 내용을 써넣으면서 경력기술서에 대한 데이터 확보 작업을 해놓는 것이 좋다.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이시한 교수는… 연세대학교 국문과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 졸, 박사수료, 現 전주대 객원교수, 상명대 자문교수, (주) SH미래인재연구소 대표. 법학전문대학원 적성검사 LEET, 공직적성검사 PSAT,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적성검사M/DEET, 약학대학적성검사PEET, 대기업적성검사 등 적성검사 분야 모두에서 스타강사로 위키백과에 등재. 정상평가 분야에서는 전 분야를 통틀어 최고의 강사라는 의미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2014년 단 한 해 동안에 오프라인 적성검사 수강생이 1만5000여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