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이 대형 물놀이장으로…"서울로 휴가 떠나요"

뉴스1 제공 2015.08.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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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주변 수영장도 시민들로 '인산인해'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에 설치된 물놀이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울시가 설치한 대형 물놀이장은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2015.8.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2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에 설치된 물놀이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울시가 설치한 대형 물놀이장은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2015.8.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서울 주요 수영장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한 물놀이가 한창이다.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는 가족과 함께 즐기는 물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시민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풀장을 만들고 미끄럼틀을 설치하여 아이들에게 즐거운 놀이공간을 마련했다.



풀장에는 미끄럼틀 외에 대형 원형풍선을 이용해 물위를 떠다니는 '워터볼'도 마련해 이곳을 찾은 아이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중랑구에서 부모님과 함께 온 최모(10)군은 "물놀이를 하며 처음보는 친구들과 금세 친해져 함께 놀고 있다"며 연신 미끄럼틀을 오르락내리락 했다.



파주에서 초등학교 1학년 아들과 함께 왔다는 류모(30·여)씨는 "어제 뉴스에서 수영장을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점심쯤 지하철을 타고 이곳에 왔다"며 "아이가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니 엄마로서 흐뭇하다"고 밝혔다.

파주에서 이곳을 방문했다는 이모(33·여)씨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씨는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기 전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다만 막내가 다리에 깁스를 해 놀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씨는 "대형 물놀이공원은 4인 가족이 방문하면 돈이 많이 드는데 이렇게 도심 한복판에 수영장이 있어 좋다"며 "수영장뿐만 아니라 이곳에 다양한 체험활동이 마련돼 다 즐기다 귀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영장이 설치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시민들은 직접 가져온 음식을 가족과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울시는 광화문삼거리에서 세종대로사거리 방향 550m 자동차도로를 통제하고 각종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마련된 행사로는 BMX 자전거 묘기, 이색자전거 타기, 해변 칵테일바, 가훈 써주기 등이다. 오전 9시에 시작된 행사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서울시는 이곳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남·여 탈의실과 파라솔을 구비하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구급대를 배치시켰다.

한편 한강 주변 수영장들도 많은 시민들이 몰려 '물놀이'를 즐겼다.

이날 수영장을 찾은 시민들은 서울 광진구 뚝섬 수영장이 2000여명, 영등포구 여의도 수영장이 1500여명 등이다.

뚝섬수영장 관계자는 "저녁 8시까지 개장돼 총 이용객수는 늘어날 전망"이라며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이번주에 시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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