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외국인이 매수에 나섰고,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하며 203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무려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에 성공하며 72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대형주 강세에 '활짝'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1630억원 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02억원, 88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전일 급락했던 SK하이닉스 (190,100원 ▲200 +0.11%)가 7.54% 급등했고 한국전력 (20,000원 ▲200 +1.01%)과 SK C&C (156,300원 ▼600 -0.38%)도 각각 4.73%, 4.26% 상승했다. 이 외에 아모레퍼시픽 (179,700원 ▲5,800 +3.34%), 삼성에스디에스 (158,200원 ▼300 -0.19%), 제일모직 (151,500원 ▼300 -0.20%), 삼성생명 (91,700원 ▲2,800 +3.15%), 현대모비스 (227,500원 ▲500 +0.22%), SK텔레콤 (52,000원 ▲200 +0.39%) 등도 각각 1%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시총 상위 20위권 내에서 75%에 해당하는 15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일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78,900원 ▲1,500 +1.94%)는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2.47%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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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들도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이 3.79% 급등했고 의약품과 통신업, 비금속광물 등이 각각 2%대 상승 마감했다. 또 은행, 의료정밀, 섬유/의복, 종이/목재, 증권, 보험, 음식료품, 금융업 등도 1%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는 1.32% 하락했고 철강/금속은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2개 종목을 포함해 503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으며 314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47개 종목은 보합권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케이탑30(KTOP30)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0.17포인트(0.35%) 하락한 5762.38로 마감했다.
◇코스닥, 6거래일 만에 상승마감
31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20포인트(1.71%) 상승한 725.06으로 한주를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75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2억원, 34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출판/매체복제가 8.06% 급등했고 섬유/의류, 의료/정밀기기도 각각 4%대 상승 마감했다. 제약은 3%대, 방송서비스, 제조, 기타서비스, 화학 등은 2%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인터넷은 홀로 4.44% 급락했고 종이/목재, 디지털컨텐츠, 통신서비스 등이 각각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과 마찬가지로 시총 상위주들이 무더기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시총 상위 20위권 내에서 하락 마감한 종목은 3개에 불과했다. 코오롱생명과학 (21,650원 ▼400 -1.81%)이 20.27% 급등했고 로엔 (99,900원 ▲800 +0.8%)도 8.90%나 상승했다. 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이 6.96%, 바이로메드 (4,080원 ▼75 -1.81%)와 이오테크닉스 (238,500원 ▲17,500 +7.92%)가 각각 5.90%, 5.94% 상승했다. 반면 다음카카오 (46,050원 ▼400 -0.86%)는 6.57% 급락했고, 웹젠 (16,680원 ▼180 -1.07%)도 3.44% 하락 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4개 종목을 포함해 688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으며 329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63개 종목은 보합권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1.05포인트(0.43%) 내린 243.40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6원 오른 117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