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종걸, '무대디스'…"김무성 마이너스 외교"

머니투데이 구경민 최경민 기자 2015.07.3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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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문재인 "중국 가볍게 여겨선 안돼", 이종걸 "큰절 퍼포먼스 품격 낮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5.6.17/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5.6.17/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의 투톱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방미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언행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문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가) 미국에서 "중국보다 미국"이라는 등 중국을 무시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아 정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여당의 인식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중국 의존도가 심화되고 일본은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돼 동북아를 위협하는 등 정세가 시시각각변하고 있다"며 "한미 동맹 강화와 한중협력 발전을 동시에 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김 대표가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큰절을 하고 미국과 중국 '빅2' 중 외교적 관계에 대해 "중국보다 미국"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김무성 대표가 부적절한 언행을 하고 있다"면서 "큰절 퍼포먼스는 품격도 낮고 외교적 예의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김 대표가)'중국보다 미국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다른 나라에 대한 직설적 말을 해선 안 된다는 외교의 불문율을 어긴것"이라며 "집권여당의 대표가 가져야할 소양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에 공을 들이는 것을 (김 대표도) 알고 있지 않느냐"면서 "김 대표의 행보는 마이너스 외교다. 질 낮은 새누리당의 현 주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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