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우·SK·한화·현중, 쿠웨이트서 53억달러 수주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5.07.3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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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알주르 프로젝트 5개 패키지 중 4개 휩쓸어

현대건설 (34,600원 ▼200 -0.57%)·대우건설 (3,675원 0.00%)·SK건설·한화건설·현대중공업 (129,000원 ▲1,700 +1.34%) 등 한국건설업체들이 올 해외 발주공사 최대어로 꼽히는 총 140억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NRP) 5개 패키지 중 4개 패키지를 휩쓸었다. 이들 기업의 수주 금액은 53억1800만달러에 달해 '제2중동붐'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의견이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NPC)가 발주한 NRP 5개 패키지에서 한국건설기업들은 4개 패키지에서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



증유와 잔사유 탈황·수첨처리시설공사로 메인공정인 1번 패키지는 한화건설 컨소시엄(스페인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 중국 시노펙)이 차지했다. 한화건설 지분은 4억2400만달러다.

하이드로젠·유황회수시설인 2번과 동력·간접시설 공사인 3번 패키지는 묶음으로 입찰에 참여한 대우건설 컨소시엄(미국 플루어, 현대중공업)이 낙찰자로 결정됐다. 대우건설과 현대중공업의 지분은 각각 33%씩인 19억2200만달러다.



해상시설공사인 5번 패키지 역시 현대건설 컨소시엄(SK건설, 사이펨)이 수주했다. 현대건설과 SK건설 지분은 각각 6억달러, 4억5000만달러다. 대림산업이 참여한 4번 패키지는 최저가를 써낸 사이펨(이탈리아)-에싸르(인도)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남부해안 알주르지역에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일생산 61만배럴의 신규 정유공장 건설공사다. 낙찰기업들은 10일 이내 이행보증서를 제출하고 8~9월쯤 계약 체결에 이어 9월 중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45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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