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광화문광장에서 '워터슬라이드' 즐긴다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2015.07.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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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 운영해 '도심 속 휴가지' 조성…칵테일바와 어쿠스틱밴드 공연도 진행

한 외국인이 18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에서 열린 '2015 시티 슬라이드 페스타'에서 총길이 250m의 초대형 워터슬라이드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뉴스1한 외국인이 18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에서 열린 '2015 시티 슬라이드 페스타'에서 총길이 250m의 초대형 워터슬라이드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 광화문광장에 거대한 물놀이장과 비치파라솔, 칵테일 바 등 도심 속 휴가지가 조성된다. 어쿠스틱 공연 등 휴가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서울시는 내달 2일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를 운영해 대형 물놀이장과 워터슬라이드를 설치하고 칵테일바와 함께 어쿠스틱 공연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먼저, 세종문화회관 앞 세종대로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형 물놀이장이 들어선다. 물놀이장에는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워터슬라이드, 워터볼 등이 설치되고 물놀이장 양쪽에는 파라솔과 탈의실도 설치돼 시민 편의를 제공한다.

칵테일과 음료수를 즐길 수 있는 '칵테일 바'도 운영되며 어쿠스틱 밴드(마멀레이드 키친)와 인디밴드(삼삼트리오), 신예 듀오가수(피그말리온), 전문 디제이(DJ SEFO) 등이 참여하는 공연도 예정돼 있다.



다양한 이색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전문 캘리그라피스트와 함께 캘리그라피 카드와 액자, 뱃지, 거울 등을 제작해 보는 체험이 마련됐다. 페이스페인팅, 인력거를 타고 도심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자전거 택시, 비누방울을 이용한 퍼포먼스 버블쇼 등도 진행된다.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에서 노래·마임·마술·비보잉 등 공연, 전시를 원하거나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아이디어가 있는 시민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보행전용거리 운영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광화문삼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 방향으로 가는 차량이 통제된다. 차량을 이용해 이동할 계획이 있는 시민은 우회해서 가야한다.


평소 세종로를 지나던 39개 버스도 우회 운행한다. 보행전용거리로 통제되는 광화문→세종대로 사이 시내버스정류소 3개소도 폐쇄되므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이나 ?경복궁역 ?광화문(동화면세점 앞) ?종로1가(종각 앞) 등 주변에 내려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시는 경찰과 함께 13개 교차로, 주요 횡단보도에 경찰과 모범운전자 등 100여 명을 분산 배치해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교통량을 분산한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일상에 쫓겨 휴가를 떠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가까운 곳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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