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워치는 신제품은 원형?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2015.07.3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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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뱅갈서 열린 타이젠 개발자 회의서 원형 화면 최적화 웨어러블 SDK 공개

삼성전자가 30일 인도에서 열린 타이젠 개발자 회의에서 웨어러블 기기용 소프트웨어개발킷(SDK)과 스마트폰을 위한 타이젠 2.4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타이젠 개발자 회의를 인도에서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인도 시장은 삼성전자의 타이젠 폰이 출시된 전략 시장이다.



지난해 1월 인도에서 출시된 첫 타이젠폰 Z1은 지금까지 10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지금까지 나온 타이젠 전용 앱 가운데 절반 정도가 인도에서 개발됐다.

웨어러블 SDK는 아이콘을 원형 스마트워치 화면에 맞게 배치하고 순환시킬 수 있는 사용자 환경을 선보여 삼성 스마트워치 후속모델이 원형 화면을 채택할 것임을 보여줬다.



삼성은 지난 4월 차세대 스마트워치에 원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임을 암시하는 티저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지만 앱 개발 환경이 원형임을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이젠 2.4베타는 3D 사용자 환경을 강조했다. 또 사용자가 어디서 언제 누구와 함께 앱을 이용하는가에 따라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콘텍스트 트리거' 기능을 주요 개선점으로 내세웠다.

삼성 측은 또 회의 참석 개발자들에게 타이젠 2.4베타를 탑재한 개발자용 신형 스마트폰을 제공하기로 해 Z1 후속 스마트폰 출시가 멀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이효건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플랫폼팀장은 "타이젠은 구동이 가벼운 운영체제이기에 커지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최적의 OS"라며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스마트TV를 넘어서서 가전, 교통, 건설, 도시산업, 건강 산업 등 각종 분야에 타이젠이 이용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17~18일에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타이젠 개발자 회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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