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015년 2분기 실적/자료제공=네이버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6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1.6%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반면 매출액은 7808억원으로 같은 기간대비 13.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241억원으로 215.1% 늘었다.
네이버 PC와 모바일 매출 비중 비교 표/자료제공=네이버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모바일검색 강화, 네이버페이 출시를 비롯해 동영상과 웹툰 등 콘텐츠 분야에서도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특히 네이버 웹툰은 750만명의 일 사용자 수(DAU)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 매출로는 국내 매출 비중이 69%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일본 라인의 성장 곡선이 처음으로 꺾였기 때문. 라인 주식회사는 올해 2분기 278억엔(약 2611억원)으로 지난 1분기에 비해 3억엔(약 28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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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준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일본 회사 대부분이 3월 말이 결산 시즌이기 때문에 1분기 광고 수입이 좋았던 부분이 있다"며 "2분기는 비수기에 들어가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라인 광고 매출은 하반기로 갈수록 계절적인 영향으로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게임도 8~9월에는 기대되는 새로운 신작이 예정돼있어 하반기에는 2분기 보다 조금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6% 감소했다. 라인 주식보상비용 277억원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1949억원, 영업이익률은 25%로 전년 동기·전분기 대비 3% 가량 줄었다.
이에 대해 황 CFO는 "2분기에는 주식보상비용 이외에도 '믹스라디오'(음악 앱) 인수 비용이 추가돼 손익에 200억원 정도 충격을 줬다"며 "네이버페이, 뮤직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가 많이 출시됐고 게임에 대한 광고도 집행돼 광고선전비도 늘어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케팅 비용은 연초에 안내한 수준 이내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3분기 이후로는 조절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