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 /사진=뉴스1
28일 법원 등에 따르면 박 전 상무와 이 전 팀장은 지난 17일 선고 이후 항소를 포기했고, 검찰도 항소하지 않았다. 검찰 측은 이들의 형량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항소심에서 형이 바뀔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판사는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은닉한 박 전 상무와 이 전 팀장의 범행은 죄질이 나쁘다"면서도 "성 전 회장의 지시를 받고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이들이 초범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 수사팀은 이들이 은닉한 자료 중 일부를 찾았지만 수사 초기 핵심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들은 성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전 마지막 행적에 대해 알고 있는 인물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