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역대 기술수출 일지
한미약품 (316,500원 ▼2,000 -0.63%)(대표 이관순)이 자체 개발 중인 내성표적 폐암신약 후보물질 'HM61713'에 대해 총 7억3000만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베링거인겔하임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한국과 중국, 홍콩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HM61713에 대한 공동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HM61713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EGFR 돌연변이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며 기존 치료제 투약 후 나타나는 내성 및 부작용을 극복한 3세대 내성표적 폐암신약이다. HM61713의 안전성과 종양감소 효과에 대한 1/2상 임상시험 중간결과는 지난 5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공식 발표된 바 있다.
손지웅 한미약품 부사장은 “폐암 치료제 개발에 대한 축적된 역량을 갖춘 베링거인겔하임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HM61713의 성공적 개발을 통해 폐암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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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르크 바아트 베링거인겔하임 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폐암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우리의 비전을 향한 중요한 전진”이라며 “HM61713이 폐암에 대한 혁신적 맞춤 치료제 개발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9년 한미약품 창업주 임성기 회장은 R&D라는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당시 임 회장은 "업계 최고수준의 R&D 비용을 투자해 신약을 개발하는데 한미약품의 미래를 걸 계획"이라고 천명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10년간 신약개발에만 8000억원을 쏟아 부었다. 2013년 제약기업으로는 최초로 연간 R&D 투자액 1000억 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매출의 20%에 해당하는 1525억원을 R&D에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