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메릴랜드 주정부 방문 "경제·안보 공조" 한 목소리

머니투데이 워싱턴DC(미국)= 이하늘 기자 2015.07.27 09:11
글자크기

[the300] "메릴랜드, 한국 '창조경제'와 협력 가능성 높아"

 미국을 방문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참전용사촌을 방문해 한국전참전용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 새누리당 제공 미국을 방문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참전용사촌을 방문해 한국전참전용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 새누리당 제공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6일(현지시간)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를 포함한 주정부 주요 인사들과 만나 양측의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오후 메릴랜드 주도 '애나폴리스'에서 주정부 인사들과 만난 김 대표는 "발효 3년이 지난 한미FTA는 한미 양국이 상호 '윈윈'하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메릴랜드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관문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릴랜드는 NIH(국립보건원) FDA(국립식약처) 나사연구센터 NIST(국립기술표준원) 존스홉킨드 대학 등 최고의 연구기관들이 밀집된 미국 첨단기술의 중심지"ㅏ라며 "메릴랜드는 박근혜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 정책과 상호협력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유미 호건 주지사 영부인은 미국 50개주 퍼스트 레이디 역사상 최초의 한국 출신이다. 이는 래리 호건 주지사가 한국의 첫번째 사위 주지사라는 것"이라며 양측의 인연을 강조했다.



또한 "메릴랜드주와 한국의 관계는 경제·산업 뿐 아니라 문화·인적 교류에서도 모범이 됐다"며 "현재 메릴랜드에는 2000명의 유학생과 5만명의 교민이 있고, 상호 운전면허 교류로 양측 시민들이 각 지역에서 별도의 면허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록히드마틴사 관계자에게는 "(미국 최신예 전투기) F-22를 한국에 팔겠다고 언론 앞에서 얘기해 달라. 우리는 얼마든지 사겠다"고 희망이 섞인 농담을 던졌다. 이에 록히드마틴사 관계자는 "미국 정부에게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메릴랜드 주정부에서는 로드 포드 부지사, 우벤 스미스 국무장관, 벤 우 재무부 차관이 한국과의 상호협력에 대해 말했다.


포드 부지사는 "대한민국에서 누구든 메릴랜드에 와서 비즈니스를 하고자 한다면 열린 문으로 환영할 것"이라며 "메릴랜드는 존스홉킨스, 메릴랜드주립대 등 유수 대학이 있고, 맥코린, 언더아머, 메리어트 록히드마틴 같은 한국과 협력할 수 있는 기업들이 있다"고 말했다.

스미스 국무장관 역시 "메릴랜드는 1991년 경상남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메릴랜드 주정부는 앞으로 한국의 경제중심인 경기도와 협력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재무부 차관은 "한국과 메릴랜드의 교역량은 수출 1억9100만 달러, 수입 1억8200만 달러로 상당한 수준이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9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메릴랜드를 방문하는데 한국 주요 기업 및 메릴랜드의 유수 대학 등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호건 주지사와 김 대표의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림프암 투병중인 호건 주지사의 건강을 고려한 것. 이 자리에서 호건 주지사는 "저는 한국의 사위"라며 "주지사로 있는 동안 양측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지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