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휴바이론 (2,935원 ▼60 -2.00%)의 최대주주인 제이제이투자 외 4인은 보유한 지분 40.61%(신주인수권 포함)를 160억원에 오킴스하이타오 외 6인에게 넘겼다. 인수 후 최대주주는 오킴스하이타오가 된다.
/사진=하이타오(hitao) 홈페이지 캡쳐
지금까지 국내 화장품 기업이 하이타오에서 화장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중국 에이전트를 통해야만 했다. 하지만 휴바이론이 한양인터내셔날을 통해 하이타오 한류관과 독점 계약을 맺으면서 판매 창구가 휴바이론으로 단일화 된다. 국내기업이 하이타오 한류관에서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휴바이론을 거쳐야만 한다. 하이타오 한류관은 한국 화장품 외에도 패션, 잡화, 유아·아동 제품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킴스하이타오는 화장품 생산도 계획 중이다. 국내에서 화장품을 생산한 뒤 중국 하이타오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오킴스는 올해 초부터 병원을 통해 달팽이점액물질이 함유된 클랜징폼을 오킴스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오킴스하이타오는 이미 화장품 생산을 위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등을 알아보고 있다. 오세광 대표원장이 한양하이타오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화장품 사업을 위해 휴바이론는 다음달 7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명과 사업목적을 변경할 계획이다. 추가되는 사업목적에는 화장품 연구개발, 화장품 제조 및 수출, 화장품 국내외 무역업 등이 포함된다. 이외에도 관광, 공연, 홈쇼핑 관련 사업목적도 추가된다. 통신판매업 및 전자상거래업도 사업목적에 있어 장기적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업계 관계자는 "K-뷰티(화장품 한류) 영향으로 하이타오에서 한국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며 "하이타오는 오래전부터 한국의 화장품 사업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위 기사에서 오킴스하이타오가 국내 피부과 및 성형외과로 유명한 오킴스와 알리바바그룹 계열사인 화장품 전문 쇼핑몰 하이타오의 합작사라는 부분을 바로잡습니다. 오킴스하이타오는 오세광 오킴스성형외과 대표원장 등이 대주주이며 하이타오는 지분을 출자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휴바이론을 인수하는 오킴스하이타오가 하이타오의 한류관 독점 판매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독자분들께 혼선을 드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