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부 능선 넘은 추경안…법인세는 부대의견 달기로

머니투데이 이하늘 박다해 기자 2015.07.2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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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오늘 오후 원내대표 회동서 확정…법인세 인상까진 언급안될 듯

 새누리당 조원진(왼쪽),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사진= 뉴스1 새누리당 조원진(왼쪽),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사진= 뉴스1


23일 여야가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를 위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날 오후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추경안 관련 문안 조정 및 국정원 해킹 의혹 관련 국회 정보위원회 청문회 개최 여부를 합의하면 24일 추경안 국회 본회의 통과가 가능하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 부대표와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 부대표는 이날 오전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안에 대한 원내수석간 접근은 다 마무리 된 것 같다"며 "원내대표 두분이 나머지 부분을 정리하시면 최종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 원내수석은 "오후 3시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만나실 것"이라며 "(추경안 부대내용에) 법인세 관련 문구 내용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법인세 논의, 혹은 인상 등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오후 최종합의안을 보시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이날 회동 이전 조 원내수석이 "야당이 (법인세) 인상 문구 포함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당 원내수석은 부대의견에 법인세 문제는 검토하되 '인상'까지는 명기하지 않는 선에서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추경안은 잠정합의됐다. 다만 아직 잠정합의인만큼 24일 본회의 통과 전망이 밝다는 정도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수석 역시 "추경과 관련해 세수확보 방안 마련을 위한 문안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만 남아있고, 국정원 해킹 의혹과 관련해서는 국회 정보위원회의 청문회 개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들 두개의 사안은 오후 양당 원내대표간 합의에서 결정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수석은 "원내수석간 잠정합의가 이뤄진 것은 맞지만 원내대표 간 합의가 이뤄져야 실질적인 합의가 완성된 것"이라며 "국정원 청문회 등 원내수석 간 이견이 있는 부분은 이견이 있는대로 남겨뒀고, 오후 원내대표간 합의에서 최종 타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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