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혁신위, 현역 국회의원→시·도지사 갈아타기 '공천 불이익'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015.07.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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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상곤, 차기 공천서 패널티 시사…오픈프라이머리엔 '부정적'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19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를 방문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당 구조개혁과 기초단체장 공천권 지방당 이양에 대해 이야기 했다.2015.7.19/뉴스1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19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를 방문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당 구조개혁과 기초단체장 공천권 지방당 이양에 대해 이야기 했다.2015.7.19/뉴스1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국회의원 선출 직후 다른 선출직으로 갈아타는 행위에 대해 불이익을 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19일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의원들과 달리 현직을 유지한 채 다른 선출직 선거에 나서는 것은 특권이 아니냐'는 질문에 "임기가 끝나갈 무렵이라면 양해가 되겠지만 (임기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다른 선출직에 나가려는 것에 대해선 공천과 관련해 논의를 해갈 것"이라고 답했다. 차기 공천에서 패널티를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선거를 앞두고 매번 논란시 되는 당원모집 경쟁에 대해선 "혁신위가 공천과 관련해 제일 고민하는 것이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그 인재들이 공정한 룰에 의해 경쟁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라며 "권리당원을 단기간에 많이 모집한 사람에게 유리한 조건을 주는 것을 어떻게 조절한 것인지 고민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제안한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 김 위원장은 "오픈프라이머리가 선진국에서 다 활용되고 있다는 얘기를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는) 잘못된 얘기"라며 "주로 쓰이는 미국에서도 사실은 51개 주 가운데 20개 주 정도에서 활용되고 있고 (그밖에) 서구에선 거의 없다"고 지적, 여전히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우리나라 정치적·지역적·국민적 조건에서 (오픈프라이머리가) 과연 합리적인가, 어디까지 이걸 활용하는 게 국민들의 뜻을 모아내는 데 적절할 것인가 깊이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신당 추진과 관련한 질문에는 "저는 기본적으로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해선 야권이 모두 통합하고 단결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저희가 하는 혁신위 활동이나 혁신안들이 야권의 통합과 단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도 감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익산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전북도당 고문단 모임에 참석해 혁신위 활동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던 김 위원장은 "고문단들로부터 '새정치연합이 중심을 잘 잡아 2016년 총선을 승리하고 그것을 발판 삼아 2017년 정권교체를 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그렇게 되도록 혁신위가 활동을 잘 해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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