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사망…가족·부모·직장 앞 유서 1장씩 남겨(2보)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5.07.18 20:45
글자크기

최근 '국정원 해킹' 논란 관련 내용 있을지 주목

국가정보원 직원 임 모(45)씨가 당일 낮 12시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한 야산에서 자신의 마티즈 차량 안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경기청에 따르면 소방당국과 경찰은 이날 오전 5시께 집에서 나간 임 모씨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접수, 위치추적 및 수색활동을 벌여 차량 운전석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차량 뒷좌석에는 다 탄 번개탄이 놓여 있었다. 현장에서는 임 모씨가 남긴 A4용지 3장분량의 유서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들이 유서 공개를 거부해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알려 줄 수 없다"며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족들은 유서 내용 공개를 강하게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역시 자살한 직원의 직책 등을 함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선 임 모씨의 자살이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이에 따른 민간인 사찰 의혹과 연결짓고 있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는 총 3장으로 각각 1장은 가족, 1장은 부모, 1장은 직장인 국정원 앞으로 보내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