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부산 혁신 원탁회의’에서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이날 원탁회의에는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와 영남지역위원장들을 비롯해 시민 100여명이 참여하여 의견을 나누었다.2015.7.16/뉴스1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17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에 따르면 기초단체장, 광역 및 기초의원의 공천권은 완전히 시·도당에 이양된다. 최고위원회의 수정 의결 불가도 명문화한다. 현재 중앙당의 기초단체장, 광역 의원에 대한 전략공천권도 폐지하고 시․도당에 이양한다.
이밖에도 시·도당에 사무처장과 민생정책관 2인을 순환 배치, 중앙당 상설위원회 위원장 중 1/3 이상은 원외 인사로 임명, 중앙당의 분권정당추진단을 분권정당추진위원회로 격상 등이 포함됐다.
김 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방이 건강한 나라,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지향한다"며 "중앙과 지역은 대립과 수직관계가 아닌 상생과 협력 속에서 오직 국민과 당원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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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방화와 분권화를 위해 중앙당의 권한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하고 지방재정의 확충을 강화한다"며 "지방분권을 통해 활동능력이 높아진 시·도당은 국민 속에 자리매김하는 생활밀착형 조직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당초 이날 발표할 예정이었던 정체성 확립방안은 연기됐다.
오는 20일 혁신안의 중앙위 의결을 앞두고 계파별 충돌이 있는 '정체성'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