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가 올해 투자한 6개 회사 중 코리아에스이 (5,370원 ▼140 -2.54%), 동양에스텍 (1,918원 ▼4 -0.21%), 세진티에스 (2,825원 ▲85 +3.10%), 아이즈비전 (2,395원 ▲55 +2.35%)의 PBR이 1배를 밑돈다. 손 대표가 투자한 6개 회사 중에선 멜파스 (151원 ▼119 -44.07%), 파인디앤씨 (1,320원 ▼15 -1.12%), 성호전자 (2,140원 ▼105 -4.68%)가, 박 대표가 투자한 2개 회사 중에선 태양 (7,300원 ▼20 -0.27%)이 PBR 1을 하회한다. 이는 5% 이상 지분 공시 당일 기준 시가총액과 당시 가장 최근 보고서의 자기자본(자본총계)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
이들이 올해 새로 투자한 14개 기업은 14일 종가가 모두 지분 취득 공시일 기준 주가보다 높다. 슈퍼개미의 투자 소식 이후 단 한 종목도 빠지지 않고 주가가 오른 셈이다. 물론 실적이나 보유자산 등 기업 가치에 따른 주가 상승 영향이 있겠지만 슈퍼개미의 투자 소식 자체가 주가를 끌어올린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올해처럼 주식시장 변동성이 클 때는 저평가 종목에 대한 투자가 비교적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는데, 슈퍼개미들 역시 올해 저평가 종목에 적극 투자했다. 슈퍼개미들은 주로 저평가 종목에 투자한 뒤 대체로 1년 이상 장기 투자에 나서 수익을 챙기는 경향이 짙다. 실제로 이들은 올해 새로 5% 이상 지분을 투자한 종목에 대해 아직 차익실현에 나서지 않았다. 오히려 김 교수는 부산방직 (7,020원 ▲200 +2.9%)을, 손 대표는 성호전자를 신규 취득 이후 추가 취득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김 교수는 "올해 투자 종목들은 주로 기업 순가치 대비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는 기업들"이라며 "기업가치를 구성하는 요소라 할 수 있는 독점적 비즈니스 모델, 혹은 안정된 매출처와 재무구조, 장부가치보다 저평가된 주식 및 부동산 자산, 경영자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업가치를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