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증시 '강한 반등'…상하이지수 2.56% 상승(상보)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원종태 특파원 2015.07.0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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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증시가 9일 오전 7거래일만에 급락장에서 벗어나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9일 오전 10시15분(현지시간) 현재 A증시 상하이지수는 3596.82으로 전일대비 2.56% 오르고 있다. A증시의 또 다른 축인 선전증시 선전성분지수도 같은 시간 11399.97로 3.25% 상승하며 뚜렷하게 반등하는 모습이다.

이로써 중국 A증시의 양대 증시는 7거래일만에 모두 반등으로 돌아섰다.



이날 반등은 선전증시가 물꼬를 텄다. '중국판 코스닥'으로 불리는 선전증시는 중소형주 위주여서 최근 급락장에서 상하이증시보다 훨씬 낙폭이 더 컸다. 하지만 이런 낙폭 과대는 더 빠른 반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A증시가 7거래일 연속 급락으로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날 인민은행이 중국증권금융주식공사를 통해 26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중 증권사에 공급하기로 하는 등 중국 정부의 증시 안정 대책이 서서히 시장에 안정감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중국 110여개 국영기업들도 이번 급락장에 보유 주식 비중을 줄이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A증시가 최근 3주 여간 30% 이상 급락하는 등 기술적으로 지나치게 빠진 측면이 없지 않다"며 "이날 반등 성공으로 일단 급락세에 종지부를 찍으며 재상승의 힘을 비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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