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모 언론에서 소개된 쿠프르니마 기술고등학교 정문 /사진제공=한국국제협력단(KOICA)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국제협력단은 현재 해당 학교에 잘못 그려져 있는 태극기 문양을 수정하고 있다. 또 유사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한국국제협력단 해외사무소에 "공사 완공 전 태극문양 확인을 더욱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머니투데이는 지난 3일 한국정부가 무상원조로 팔레스타인에 세운 쿠프르니마 기술고등학교 정문에 태극기가 잘못 그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머니투데이가 입수한 사진 속 태극기는 사괘(四卦)가 시계방향으로 180도 회전해 있으며 태극무늬가 반시계방향으로 10여도 틀어져 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한국국제협력단은 "개교 전 공사 마무리 단계에서 현지 시공업체가 태극기를 잘못 그린 것을 확인한 뒤 똑바로 고치라고 지시하기 위해 증빙 차원에서 찍은 사진"이라며 "개교 이후에는 태극기가 올바르게 그려져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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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국제협력단이 올바른 사진이라며 머니투데이에 제공한 사진 속 태극기는 여전히 잘못 그려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괘는 제 위치를 찾았지만 태극무늬는 여전히 비뚤어져 있다.
한편 한국국제협력단은 외교부의 산하기관이다.
지난 3일 공개된 쿠프르니마 기술고등학교 정문 /사진제공=한국국제협력단(KO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