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첫 진원지로 알려진 경기도 평택시 성모병원이 재개원한 6일 오전 병원으로 내방객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재유행에 대한 우려도 아직 있지만 이날 신규 메르스 환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진정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메르스의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이 다시 진료를 시작하는 등 의료기관들도 속속 일상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의료기관도 안정세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메르스의 첫 진원지인 팽택성모병원은 지난 5월29일 휴원한지 38일 만에 이날 재개원했다. 이와 함께 메르스 발생·경유 병원 3곳이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성남중앙병원, 아산충무병원, 대청병원 등 3개 의료기관은 잠복기간 또는 격리기간이 종료된 후 대대적 방역 활동을 실시한 이후 국민안심병원으로 추가 지정됐다.
메르스 발병 발생위험이 큰 병원으로 지목했던 병원들이 일제히 격리해제 들어가면서 큰 고비는 넘겼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큰 고비를 넘겼다는) 그런 부분에는 의견을 같이 한다"면서도 "여전히 감염 경로가 확실하지 않은 경우가 있고,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의 감염 가능성이 남아 있어 모니터링이 중요한 만큼 우리들이 역량을 집중해서 추가적인 확산이 되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삼성서울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은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되지 않은 상태다. 강동경희대병원은 현재 격리해제 기준이 7월11일로 돼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확진자를 진료를 했던 의료진들이 지금 자가격리 된 상태에 있고, 그렇기 때문에 언제 메르스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될지 기약이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