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문에 도망쳐 서울 한복판서 10km 역주행한 무면허 20대男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이재원 기자 2015.07.0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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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배경찰서는 무면허 운전을 하다 경찰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난 혐의(무면허 운전 등)로 차모씨(29)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는 이날 오전 8시40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 교육연수원 인근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에서 자신의 소나타 차량을 운전하던 중 경찰 검문을 거부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던 차씨는 경찰이 불심검문을 시도하자 반대편 차로로 넘어가 약 10km를 역주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무면허 운전자로 등록된 차씨 소유의 차량이 운행 중인 것으로 보고 검문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차씨는 도주하는 과정에서 차량 3대와 부딪혔고 뒤쫓던 순찰차가 차씨 차량 뒷편에 추돌한 뒤에야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멈춰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며 "차적조회를 통해 무면허 운전에 대한 불심검문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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