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그리스우려에 日하락…中, 추가부양에 '급등'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15.07.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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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가 펼쳐지고 있다. 일본 증시는 그리스 우려에 투심이 흔들리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중국증시는 당국의 부양책에 힘입어 초반부터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1.6% 떨어진 2만215.16에 오전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4% 내린 1628.66을 기록했다.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는 찬반이 팽팽히 맞설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압도적인 표차로 반대가 승리했다. 투표율이 62.50%를 기록한 가운데 반대표는 61.31%로 찬성 38.69%를 큰 차이로 제쳤다.

이로 인해 그렉시트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되며 다양한 종목에서 차익실현 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퍼스트NZ캐피탈의 크리스 그린 이사는 "시장이 불확실성의 시기로 들어설 것"이라며 "안전자산으로의 이동이 나타나고 있으며 향후 정치적 움직임을 살피기 위해 고심의 나날들이 얼마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증시는 초반부터 급등하고 있다. 지난 주말 중국 당국이 또다시 부양 카드를 꺼내들면서 그간 위축됐던 투심이 회복, 증시를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 현지시간 기준 오전 10시 12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814.86을 기록 중이다. 상하이지수는 이날 7.8% 오르며 장을 열었지만 이후 상승폭을 다소 반납했다. 선전종합지수는 같은 시간 전장대비 1.21% 전진한 2123.90을 지나고 있다.


지난주 4일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는 총 28개업의 신규 IPO(기업공개)를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발표한 부양책들이 전혀 효과를 내지 못한데 따른 추가 조치다. 중국 당국은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거래수수료 인하 등 부양 정책을 발표하고 불법 공매도 조자에 착수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혔지만 증시는 급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증시는 상승하고 있지만 효과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IG아시아의 버나드 오 투자전략가는 "새 부양책이 효과가 있을 지는 아직 말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1.40% 떨어진 2만5700.30을 지나고 있다. 오전 대만 가권지수는 0.42% 떨어진 9319.2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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