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 등 5개 시중은행의 통화 수수료율(최종 고시 기준)에 따르면, 외화를 '살 때' 기준으로 수수료가 가장 싼 은행은 중국 위안화(CNY)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통화는 우리은행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위안화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5%로 가장 수수료율이 가장 낮았고, 국민은행이 6%, 하나·외환은행이 7%로 비교적 비쌌다.
대표적인 동남아 관광국가인 태국 바트화(THB)의 경우, 국민·신한은행은 5%, 하나·외환은행은 6%인 반면 우리은행은 2%로 훨씬 저렴했다. 인도네시아 루피화(IDR)도 우리은행은 6%의 수수료인 반면 신한·하나은행은 7%, 국민·외환은행은 8%로 비쌌다. 말레이시아 링기트화(MYR) 역시 우리은행이 4%로 수수료율이 가장 저렴했고, 신한은행은 5%, 다른 3개 은행은 6%였다.
반면 베트남 동화(VND)는 신한은행이 11%로 가장 쌌고, 다른 4개 은행은 약 12%였다. 또 국내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중동지역 관광지인 UAE 다르함화(AED)의 경우, 하나·외환은행의 수수료율이 4%로 다른 3개 은행(5%)에 비해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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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같은 환전 수수료율만을 환전할 은행의 선택 기준으로 삼으면 안 된다. 은행별로 고객의 기존 거래 실적 등에 따라 환전 우대 정도가 달라지고, 휴가철 은행마다 벌이는 수수료율 할인 이벤트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