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가 22만3000명으로 집계됐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3만3000명을 밑돈 것이다. 노동부는 기존 28만명으로 발표했던 5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는 25만4000건으로 하향 수정했다.
실업률은 지난달 5.3%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5.4%보다 낮아졌다. 5월 실업률은 5.5%였다. 그러나 함께 발표된 경제활동 참가율이 62.6%로 1977년 10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진 것이 전체 실업률을 낮춘 배경이 됐다는 지적이다. 1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크게 떨어졌고 20대 이상 연령대는 이보다 완만하게 낮아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FRB가 이날의 복잡한 지표들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첫 금리인상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논평했다. 최근 윌리암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준) 총재는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FRB가 이미 방침을 확인한 연내 금리인상 방침 자체를 흔들 만큼의 돌발 변수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티븐 스탠리 암허스트 피어포인트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지표가 약세였는데 그렇다고 판도를 뒤바꿀만한 것은 아니라고 확신한다"며 "크게 놀란 것은 임금이었는데 약세로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