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클라란스 '유브이 플러스 에이치피 데이 스크린 하이 프로텍션 SPF40 PA+++', SK-ll '화이트닝 소스 덤 데피니션 유브이 로션 SPF50 PA+++', 디올 '원 에센셜 시티 디펜스 SPF50+ PA+++', 랑콤 ' 유브이 엑스퍼트 엑스엘-쉴드 SPF50 PA+++'/사진제공=각업체
◇이 제품 써봤어요
△SK-ll '화이트닝 소스 덤 데피니션 유브이 로션 SPF50 PA+++'(30g, 8만4000원대)=화이트닝 기능을 포함한 베이스 겸용 자외선 차단제다. UV와 피부 산화 요인이 반응했을 때 비타민 E와 C 성분이 들어있는 DNA 캡슐이 활성 성분을 방출해 색소침착을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강력한 자외선 차단 기능은 물론 8시간 이상 오래 지속되는 수화작용으로 피부를 번들거리지 않고 촉촉하게 유지한다. 자외선, 전자파, 담배 연기, 에어컨 바람, 오염된 공기로부터 효과적으로 피부를 보호한다.
△디올 '원 에센셜 시티 디펜스 SPF50+ PA+++'(30ml, 7만8000원)=유해 요소로부터 피부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강력한 3중 보호 효과와 강한 자외선 차단 기능을 지닌 제품이다. 방수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모링가씨 추출물을 함유해 대기 중에 떠다니는 유해 요소를 밀어내고 피부에 달라붙는 것을 완화한다. 뛰어난 피부 정화 능력을 지닌 천연 성분인 히비스커스 추출물을 담아 유해 물질이 독소로 변질하는 것을 억제한다.
◇뷰티제품 솔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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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란스는 손등에 짜내면 흘러내릴 정도로 묽은 제형으로 바르는 순간 흡수된다. 자외선 차단제를 목까지 펴발라야 하는 날 정말 유용했다. 오일 프리 제품이어서인지 파우더 성분을 포함한 파운데이션을 발랐을 때처럼 보송한 느낌이 난다. 다른 제품보다 수분감은 떨어져 오후에는 당기는 느낌이 들었다.
SK-II는 놀라울 정도의 광택을 선사한 제품이다. 평소 사용하는 파운데이션을 발랐는데 완전히 다른 느낌의 피부가 연출됐다. 로션치고는 점성이 높아 피부에 흡수시키려면 꽤 오랫동안 두드려줘야 한다. 튜브형이어서 사용하기 편한 것도 장점.
랑콤은 대중들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제품이다. 한번의 사용만으로 왜 베스트셀러인지 이유를 알 수 있다. 발림성, 흡수감, 수분감 모두 최고. 밀림이나 끈적임, 백탁현상도 전혀 없다.
디올은 다소 묽은 제형으로 발림성이 뛰어나다. 세럼처럼 펴바르면 두드려주지 않아도 완벽 밀착. 유분기나 끈적임이 없어 여름철에 사용하기에 좋다. 땀을 흘려도 녹아내리거나 얼룰지지 않았다.
클라란스는 얇게 발리고 빠르게 흡수된다. 한번에 많은 양을 바르면 번들거려 평소 사용량의 절반을 두 번에 걸쳐 레이어링해 사용했다. 손으로 만졌을 때 묻어나지 않을 만큼 밀착된 상태에서 메이크업을 시작할 것. 생얼이나 가벼운 메이크업으로 외출할 때 사용하면 좋다.
SK-II는 스킨케어 단계에서 로션 대신 사용했다. 로션과 크림 중간 정도 점성의 제형으로 얼굴 곳곳에 찍어 준 뒤 골고루 펴 발랐다. 30초 이상 오랫동안 마사지해주듯 발라줘야 백탁 현상 없이 피부에 밀착된다. 흡수되는 데에는 오래 걸리지만 끈적임 없고 밀착력이 우수하다. 피부 탄력도 향상된 느낌이 들고 메이크업도 잘 받았다.
랑콤은 부드럽게 발리는 로션 타입으로 피부가 한층 쫀쫀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파운데이션이나 파우더와의 궁합도 좋았던 제품. 특히 가벼운 튜브에 한손으로도 쉽게 열리는 원터치 뚜껑 타입의 용기 디자인이 편의성까지 갖춰 바캉스 파우치 아이템으로 안성맞춤이다.
디올은 연한 아이보리빛이 감도는 묽은 로션 타입으로 은은하게 퍼지는 펄이 피부를 환하게 밝혀준다. 세안 후 피부가 당기는 느낌이 들 때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서 피부에 부족한 수분을 충분히 채워주는 기특한 아이템이다. 매번 열심히 흔들어 써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화사하고 촉촉한 피부를 만들어주는데 그정도 수고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클라란스는 체험 제품 중 가장 묽게 발리면서도 보송보송한 마무리감을 자랑했다. 피부 보정 기능이 있어 피부가 은은하게 화사해진다. 번들거리거나 끈적이지 않아 베이스 제품을 덧바르지 않아도 피부가 깨끗해 보였다. 평소 턱을 괴는 습관이 있는데 손이 닿는 부분에 생기던 좁쌀 여드름이 줄었다. 다만 잠이 부족해 피부 수분이 부족한 날에는 다소 건조하게 느껴졌다.
SK-ll는 쫀쫀한 제형으로 물광 피부를 연출한 듯 촉촉하고 탄탄하게 마무리돼 가장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일요일 낮 시간대에 스킨케어 후 하나만 바르고 나갔는데 마사지를 받고 왔느냐는 칭찬을 받아 어깨가 으쓱해졌다. 일주일 이상 사용하니 스킨케어 제품을 바꾼 것처럼 칙칙하던 피부에 생기가 돌고 수분이 차오른 듯한 느낌을 받았다.
랑콤은 건조한 U존과 유분이 많은 T존을 모두 깔끔하게 정돈하고 촉촉함이 오래 지속됐다. 두드려 골고루 흡수시킨 후 파운데이션으로 메이크업을 하니 평소보다 매끈한 피부 표현이 가능했다. 작고 가벼운 튜브 용기에 담겨 있어 여행 시 파우치에 휴대하기 좋았다.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렸는데도 녹아내림이 적었다.
디올은 자극 없이 부드럽게 펴 발리고 보습감이 탁월해 각질 부각이 없었다. 이 제품을 바른 날에는 피부에 자연스러운 광이 생겨 사진 찍을 맛이 났다. 종종 자외선 차단제가 밀리는 현상이 일어날 때가 많은데 디올은 들뜨게 바른 부위도 문지르면 밀리지 않고 매끄럽게 흡수돼 깨끗한 피부 표현이 가능했다.
/표=김지영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