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추락 수송기 113명 탑승 확인…사망자 크게 늘 듯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15.06.3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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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수마트라주 주도 메단에 추락한 인도네시아 군수송기에 총 113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탑승객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사망자수는 현재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사고 수송기 탑승자는 조종사 및 기술진을 포함해 12명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고기에 군인 가족들을 포함해 113명이 탑승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사망자수는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아구스 수프리아트나 인도네시아 공군참모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49명이다.



해당 사고기는 1960년대 미국에서 제조된 허큘리스 C-130기종의 수송기로 이날 오후 12시 8분경 메단 공군기지를 출발해 나투나 제도로 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륙 직후 곧바로 기체 이상을 보이며 2분만에 군기지에서 5km 가량 떨어진 메단 주거지역에 추락했다.

현지 관료는 사고 지역이 최근 건설된 주탁가로 수송기 추락 당시 피해 건물 안에 몇 명이 머물고 있었는지 확인하는데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단에서는 지난 2005년에서 국내 항공사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탑승자 전월을 비롯, 150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군용기로 사고로는 지난 2012년 수도 자카르타에 포커-27제트기 추락 사고 이후 약 3년만이다. 당시 사고로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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