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 박테리오파지 기술로 러시아 시장 진출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5.06.3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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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러시아 다를렉스社와 200만달러 규모 기술지원 마스터 계약 체결

인트론바이오 (6,600원 ▲90 +1.38%)(대표 윤경원)는 박테리오파지 사업의 러시아 진출을 위해 러시아 기업인 다를렉스사와 박테리오파지 기술 지원에 관한 마스터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인트론바이오는 러시아의 전략적 파트너사인 다를렉스에게 박테리오파지 제조에 관련한 기술 전반을 지원하게 되며, 러시아 현지 박테리오파지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다를렉스는 기술 지원의 대가로 인트론바이오에 총 200만달러의 기술료를 지급하기로 했다.



기술료는 선급기술료 20만달러를 즉시 지급받고, 나머지 잔금 180만달러는 다를렉스의 지분 10%를 연내에 지급받는 방식으로 받게 된다. 이는 두 회사의 공동사업에 대한 확신과 책임감을 높이기 위한 방식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지분을 취득하는 형식의 기술료 지급 방식은 러시아내에서 박테리오파지 사업의 지속적 추진과 성공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향후 박테리오파지 사업의 성공에 따라 그 가치는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러시아 연방정부는 ‘제약산업 선진화정책2020’이라는 정책을 표방하고, 러시아 의약품 시장을 성장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다를렉스는 박테리오파지와 관련된 신기술을 도입해 인체의약품 시장에 적용시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2017년까지 갖출 계획이다.

인트론바이오에 따르면 다를렉스는 러시아 축산산업에서의 박테리오파지 기술 적용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상용화돼 있는 인트론바이오의 동물용 항생제대체제 박테리오파지 제품의 러시아내 공동사업도 추진하게 된다.

윤 대표는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박테리오파지를 실생활에 접목시키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에 박테리오파지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며 "이번 협력은 본격적인 박테리오파지 사업을 위한 1단계 프로젝트로서, 향후 지속적인 박테리오파지 사업의 확대와 관련 제품과 기술의 공급이 추가로 이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표는 "러시아로의 박테리오파지 사업 진출은 현재 식품과 축산물에서의 안전성 규제가 크게 강화되고 있는 유럽 진출의 교두보 역할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대표는 "슈퍼박테리아 치료제로 개발중인 바이오신약 SAL20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도가 매우 높다"며 "이와 관련한 기술이전 논의 및 임상 진행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엔도리신 기반의 바이오신약은 물론,
박테리오파지 사업의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R&D 그룹’이라는 기업비전을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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