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발렌티노, 2016 S/S 파리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2015.06.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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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발렌티노/사진제공=발렌티노


지난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남성 컬렉션 위크에서 발렌티노(Valentino) 2015 S/S 컬렉션이 공개됐다.

이번 컬렉션은 발렌티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Maria Grazia Chiuri)와 피엘파올로 피춀리(Pierpaolo Piccioli)의 지휘 아해 여행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양한 문화와 세계로부터 영감을 받은 한 남자의 스타일을 전했다.

이번 컬렉션은 영국의 소설가이자 여행작가인 브루스 채트윈(Bruce Chatwin)을 재해석했다. 지리학과 심리적 지리학의 절묘한 콜라주를 통해 새로운 곳을 접하거나 그곳의 기운을 받으며 또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됐다. 여행을 통해 끊임없이 창조하는 여행자의 눈을 통해 바라본 세상을 옷을 통해 구현해 냈다. 한 남자와 그만이 갖고 있는 개성을 표현한 우아함과 자유로움을 발렌티노 메종만의 쿠튀르적 장인정신을 읽을 수 있는 컬렉션으로 완성했다.



발렌티노의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맞춤제작 기법인 아플리케 패치, 진에 장식된 특별제작 디테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식 등은 이번 컬렉션에서도 사용됐다. 기존의 테크닉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미학의 절묘하게 조합시킨 것이 눈여겨볼 만한 점이다. 5-포켓 진의 포켓들은 열을 이용해 접착했고 하와이안 셔츠는 열처리 프린팅 작업을 거쳤다. 텍스처와 장식이 화려한 수버니어 재킷(바스티쉬 재킷)은 우화속의 동물, 비딩, 플라워 프린트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보였다.

세일러 룩에는 차분하게 재단된 바삭한 느낌의 울 소재를 사용해 변화와 혁신을 꾀했다. 또한 데님 소재에 발렌티노 아틀리에의 테크닉을 더해 얇은 화이트 띠와 레드 스티지를 더한 셀비지 데님으로 재탄생됐다.



펑크 로커 느낌의 트렌치 코트는 일본풍 데님 진들과 가죽 끈으로 만들어진 하와이안 레이(꽃목걸이)와 매치하는 등 다양한 아이템과 자유롭게 믹스매치한 룩들로 가득했다. 실용성을 강조한 점프 슈트와 패니팩(벡트백), 에스파드류(espadrille. 천으로 된 가벼운 캔버스화의 일종)와 자수 장식이 더해진 스니커즈 등도 시선을 모았다.

컬러는 블랙을 비롯해 밀리터리그린, 블루, 베이지 등을 주로 활용했다. 여기에 직관, 본능, 감정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장식들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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