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발렌티노
이번 컬렉션은 발렌티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Maria Grazia Chiuri)와 피엘파올로 피춀리(Pierpaolo Piccioli)의 지휘 아해 여행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양한 문화와 세계로부터 영감을 받은 한 남자의 스타일을 전했다.
이번 컬렉션은 영국의 소설가이자 여행작가인 브루스 채트윈(Bruce Chatwin)을 재해석했다. 지리학과 심리적 지리학의 절묘한 콜라주를 통해 새로운 곳을 접하거나 그곳의 기운을 받으며 또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됐다. 여행을 통해 끊임없이 창조하는 여행자의 눈을 통해 바라본 세상을 옷을 통해 구현해 냈다. 한 남자와 그만이 갖고 있는 개성을 표현한 우아함과 자유로움을 발렌티노 메종만의 쿠튀르적 장인정신을 읽을 수 있는 컬렉션으로 완성했다.
세일러 룩에는 차분하게 재단된 바삭한 느낌의 울 소재를 사용해 변화와 혁신을 꾀했다. 또한 데님 소재에 발렌티노 아틀리에의 테크닉을 더해 얇은 화이트 띠와 레드 스티지를 더한 셀비지 데님으로 재탄생됐다.
컬러는 블랙을 비롯해 밀리터리그린, 블루, 베이지 등을 주로 활용했다. 여기에 직관, 본능, 감정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장식들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