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이너
이는 서울을 기준으로 최대 110만원 선인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월 임대료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정책 결정에 앞서 충분한 수요 분석이 이뤄지지 못한 게 아니냐란 지적이다.
이어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 35.51%(2726명)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 13.90%(1067명)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 2.71%(208명) △2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 0.64%(49명) △500만원이상 0.27%(21명) 등의 순이었다.
연소득 5000만원 이상부터 감내할 수 있는 월 임대료 수준이 다소 높아졌다. 연소득 5000만원 이상~8000만원 미만의 경우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을 꼽은 응답자(37.68%)가 가장 많았다.
연소득 8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 역시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을 선택한 응답자(32.63%)가 가장 많았고 1억원 이상 연소득자는 월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32.69%)을 가장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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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연소득 평균을 3500만~5000만원으로 봤을 때 감내할 수 있는 임대료는 월 30만원 미만으로 연소득대비 7~10% 정도로 분석된다”며 “시장은 월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월세부담에 대해선 여전히 소극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가구입을 위한 대출은 내집이 된다는 궁극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고 전세자금 대출 역시 이자·원금을 통해 일정 부분 대출을 갚는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월세는 그냥 소비한다는 인식이 있어 여전히 거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교수는 “설문 결과 월세 거주시 감당할 수 있는 월세 수준이 30만원에 불과한데도 정부가 내놓은 뉴스테이 월세 수준은 100만원을 호가, 정책과 국민 심리의 괴리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이나 대도시의 경우 지금도 월세가 상당히 비싼데도 감내할 수 있는 월세로 50만원 미만을 꼽은 사람이 82.5%나 된다”며 “감내할 수 있는 임대료라기보다 희망 임대료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