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전남을 친환경 바이오산업 메카로 육성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15.06.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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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수산 산업 및 벤처 지원 위해 1390억원 규모 펀드 조성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전경/사진제공=GS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전경/사진제공=GS


GS그룹이 전라남도 여수에 전국 최대 규모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열고 일대를 농수산 벤처 창업·육성 거점으로 키운다. 천혜의 자연을 이용한 관광산업 활성화와 바이오화학 산업 생태계 조성을 병행하는 한편 전남도와 139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 지역 벤처 지원에 나선다.

GS그룹은 2일 전남 여수시 여수엑스포 그랜드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인사와 이낙연 전남도지사, 허창수 GS 회장, 지역 중소·벤처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센터는 GS칼텍스가 150억원을 투자해 여수시 덕충동 GS칼텍스 밸류센터 전체를 리모델링 하면서 탄생했다. 부지 규모는 2978㎡(901평)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가장 크다. 본관 1~2층은 창업지원특화센터와 창업캠퍼스, 아이디어 상품의 시제품 제작실, 컨설팅 룸 등으로 구성됐다. 3~4층은 멘토링 및 보육시설로 사용되고 옥외 운동시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남 서부지역을 담당하기 위해 목포 정보문화산업진흥원 1층에 목포 상담실 2개를 추가로 설치해 여수센터와 화상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GS와 전남도는 센터 개소를 계기로 △농수산 벤처 창업·육성 △자연환경을 활용한 웰빙관광지 개발 △친환경 바이오화학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센터는 스타 벤처·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창업 생태계 조성과 산·학·연 협력을 촉진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GS는 계열사들을 동원해 센터 운영을 도울 계획이다.

GS는 센터 건설과 별도로 400억원을 투자, 전남도와 더불어 총 139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센터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펀드는 분야별로 △농수산·관광·바이오 화학 벤처 투자(150억원) △바이오화학 특화(150억원) △전국 농식품 벤처 투자(95억원) △친환경 농수산 기업 융자보증(75억원) △창업·중소·벤처기업 융자(920억원) 등으로 각각 조성될 예정이다.

GS 관계자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문을 열면서 전남의 농수산업이 고부가 산업으로 업그레이드되고 관광한류의 중심으로 거듭나는 한편 기존 석유화학사업이 바이오화학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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