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IISS 보고서 "北 KN-08 지난해 네차례 엔진시험"

뉴스1 제공 2015.05.3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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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잠 작전용 헬기탑재 초계함 두 척 위성사진 포착"

(싱가포르=뉴스1) 조영빈 기자 =
북한의 신형 장거리 탄도미사일 KN-08 © 2013.04.04/뉴스1 © News1북한의 신형 장거리 탄도미사일 KN-08 © 2013.04.04/뉴스1 © News1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계기에 '2015 군사력 균형 보고서'를 30일 처음 공개했다.



보고서는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ICBM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지난해 북한이 KN-08 엔진 시험을 네차례 실시했다"고 밝혔다.

2012년 북한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KN-08은 사거리가 6000~1만2000km로 추정된다.



윌리엄 고트니 미군 북부사령관은 지난 4월 "북한이 KN-08을 배치했고 핵무기를 이 미사일의 탄두에 장착할 정도로 소형화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혀 실전배치 여부와 관련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날 보고서는 KN-08이 지난해까지 개발단계에 있었다는 뜻으로 최소한 당시까지는 실제 전력화하지는 않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우리 군 당국 관계자는 "북한이 KN-08을 여전히 개발중이라는 뜻"이라며 "실전배치됐을 가능성과는 다소 배치되는 셈"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북한이 엔진실험 이후 이를 실전배치했는지 여부는 최근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KN-08의 실전배치 여부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인 KN-02 사거리를 140km에서 최근 220km로 확장했다고 분석했다.

사거리 확장에 따라 KN-02는 한국 영토의 절반에 이르게 됐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특히 위성사진 판독 결과 북한이 헬기를 탑재한 초계함 2척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초계함은 이전에는 포착된 바 없으며, 대잠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25년간 개발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북한에서 대잠 작전용 헬기탑재 초계함이 운용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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